쏘나타가 말리부한테 패배한 이유(이젠 혼돈이다.)
<국산차 선호순위>
1.외관스타일, 2.안전성, 3.이전경험, 4.품질, 5.연비
<국산차 구입이유>
1.가격/구입조건, 2.외관스타일, 3.안전성, 4.연비, 5.이전경험
국산차중 좋아하는 차량의 설문을 보면 첫째가 스타일이다. 하지만 구입한 사람들을 상대로 설문해보면 가격이 첫째 이유로 바뀐다. 현실적인 문제에 부딛히면 당연한 이유겠지만 차량선택에서 가격경쟁력은 절대적이다.
하지만 요즘 자동차시장을 보면 흐름이 달라졌다.
쏘나타, K7, 말리부, SM6-이들의 비슷한 가격차이는 결국 마음에드는 스타일이나 브랜드 선호도로 결정되어왔다.
그리고 브랜드선호도에서 현대기아는 막강했다. 예전같았으면 국내소비자의 선택은 오직 현대기아였다.
하지만 내수차별이 화제가 되면서 현대기아차가 가진 월등한 인프라에도 소비자들은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것같다.
현기차의 브랜드파워 감소는 SM6와 말리부의 돌풍을 불러왔다. 분명 현대기아의 쏘나타,K5가 아직도 신차대접을 받아야할 시기에 그런효과가 전혀 나타나지 않는것이다. 택시와 렌트수요를 빼고나면 민망할정도다.
쌍용의 티볼리도 현기차의 이미지 추락의 효과를 제대로 받고 있는듯하다. 니로가 출시되었지만 오히려 이젠 티볼리의 두터워지는 지지도를 넘어서지 못한다.
현대차의 브랜드가치 하락은 그놈이 그놈이되는 현상이 발생되면서 신차효과가 선택의 기준이 되는 현상이 발생되었다.
요즘은 출시시기가 판매량에 즉각 반영된다. 신차출시효과가 다른 제약들넘어서는것이다. 최신의 차량이 주목받게되고 이왕이면 주목받는 차량이 좋은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다른 나라도 이렇게 신차출시효과가 강력할까?
보통 신차의 출시후 평가되는 기간이 6개월이다. 출시후 반응이 안좋은 차량도 6개월정도지나면 서서히 올라가고 출시와함께 뜨겁게 이슈를 만들던 모델도 6개월후에는 급격히 하락하면서 가치평가가 이루어진다.
신기한점이 르노삼성의 SM6의 경우 유럽전체의 판매량이 한국판매보다 적다. 유럽에서 아직 검증되지 않은 차량도 신차효과를 받으면 국내에서는 쏘나타를 넘어서는 현상이 나타난다.
이런모습은 한국사람들의 쉽게 질려하고 새로운것을 추구하는 특성이 자동차선택에 그대로 영향을 미치는것같다.
이 신차효과를 해결하기위한 현대기아의 전략이 2트랙 전략이었다. 같은 플랫폼의 같은가격 차량을 다른브랜드로 마켓팅한다. 그래서 신차효과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한국소비자는 까다롭다. 가격대비 성능, 가격대비 크기를 중요시하는 것은 필수사항이고 획기적인 디자인과 신차효과까지...
돌풍의 SM6나 말리부도 검증의 시간은 지나고 판세를 알수 있겠지만 현대차의 회복은 이미지개선뿐이다. 같은 가격에 좋게 만들기도 한계가 있음은 자명한 사실이다.
이제 현대차가 꺼낼 카드는 그랜져IG다. 그랜져IG는 K7과 얼마나 다를수 있으며 얼마나 신선한 디자인으로 어필이 될지 기대된다.
그리고 이런 상황에서 르노삼성과 쉐보레의 차종을 늘려나간다면 중형차시장뿐아니라 현대차의 전차종이 위협받을것이란건 안봐도 알수있는 코앞의 위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