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브랜드! 결국 내수용? 현대 불신을 해결하라
2015년 11월 4일
제네시스는 대형차의 명칭에서 럭셔리 브랜드로 독립했다.
에쿠스는 사라지고 제네시스 EQ900이 나타났다.
그리고 두번째 차량 제네시스G80이
2016년 7월 출시된다.
한국에서는 제네시스에 대한 기대가 크다.
한국 대표선수
현대도 럭셔리 브랜드를 만들어낼수 있다는 그런 자부심같은거...
제네시스는 럭셔리 브랜드다.
하지만 현실은 조금 차이가 있다.
우선 제네시스브랜드가 럭셔리로 성공하려면 가격이 비싸져야한다.
적어도 제펜럭셔리 렉서스와 인피니티의 뒤를 바짝 따라붙어
비싼 가격을 감수하고도 구매할수있는 매력을 만들어야한다.
하지만
그런 매력을 만들려면 성능이 받쳐줘야하는데
해외 시승기를 보면 제네시스와 함께 현대의 중형세단이상에서
현대 차량의 주행성능에대해서 굉장히 점수가 박하다.
디자인이나 차의 크기는 가격대비 만족하지만
차량성능의 핵심인 주행성능은
미국이나 유럽에서 인정할만큼 갖추지 못한게 사실이다.
수십년전 개발된 풀타임 4륜같은 기술은
이제서야 제네시스에 장착되었고
에이치트랙의 성능은 아직도 검증단계가 아니던가?
제네시스브랜드의 첫번째 의문은 인정받을수 있는 실력이 있냐는 것이고
두번째 의문은 수요다.
제네시스가 타겟으로하는 미국에서
판매량 100위안에 들어있는 E세그먼트 차량은 거의없다.
쉐보레 임팔라나 토요타 아발론정도가 그 안에 들어가고
럭셔리 브랜드에서는 BMW3 시리즈, 벤츠 C클래스, 렉서스 ES같은
중형차량이나 준중형차량의 판매량이 어느정도 나오는 편인데
G80이나 G90의 풀사이즈 수요는 더욱더 작다.
판매량을보면 미국에서 지난해
에쿠스는 연간 2300대, 제네시스는 연간 2만 3천대를 판매했고
제네시스 브랜드런칭후 연간 3만대를 목표로한다.
반면 국내에서 최근 1년간 제네시스가 연간 40,939대,
에쿠스는 신차효과이긴 하지만 올해 1~5월까지 15,000대가량 판매되었다.
미국 판매량은 국내 판매의 절반도 되지 않는다.
제네시스는 미국에서 누구를 타겟으로 한것일까?
결국 타겟은 한국?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팔리는 차는 B세그먼트 차량이다.
그다음 C세그먼트...
브랜드는 현대가 성장해왔듯이
준중형의 성능으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고
위아래로 이미지를 쌓아가야하는데
제네시스 브랜드는 시작부터 대형이고
현대에서 말하는 경쟁차량은 가격은 무시한채
S클래스, 7시리즈, E클래스, 5시리즈를 언급한다.
뭔가 제네시스브랜드의 기반은 참 약한 느낌이다.
현대는 럭셔리를 해야만 할것이다.
브랜드를 늘려야 차종도 늘어나고
전략적으로 많은 차종을 만들어내야 살아남을테니까.
제네시스브랜드가 결국 내수용브랜드로 남지 않기를 바란다.
그리고 최근 국내에서 현대차의 위기는 불신에서 왔다.
그토록 떨쳐내고 싶은 불신은
소비자의 관심을 말리부와 SM6로 향하게 했다.
만약 제네시스 브랜드에 불신이 작용하면
현대의 탄탄한 국내시장 대형차종의 입지는 축소될것이 분명하다.
가격경쟁력에서 밀려 국내에서 힘쓰지 못하는 일본의
검증된 럭셔리들이
제네시스 자리로 언제든 치고 들어올수 있다.
사실 그게 가장 무서운것이다.